귀지 제거 무심결에 하다가 큰일납니다!

샤워 후나 TV 볼 때, 습관처럼 면봉을 귀에 넣고 귀지 제거를 해본 경험, 대부분 있으실 겁니다.

하지만 이 행동이 오히려 청력 저하, 염증, 심하면 고막 손상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, 알고 계셨나요?

이번 글에서는 귀지 제거의 잘못된 습관이 불러올 수 있는 위험성과 올바른 관리법을 알려드릴게요.

🙉 귀지, 정말 다 제거해야 할까?

귀지는 의학적으로 '이루멘(Earwax)'이라 불리며, 외이도(귓구멍)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.
먼지, 세균, 이물질이 귀 내부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주고, 자연스럽게 말라서 밖으로 밀려나오도록 설계되어 있어요.

즉, 귀지 제거는 꼭 해야 하는 ‘청소’가 아니라, 오히려 자연스럽게 배출되도록 두는 게 더 안전한 경우가 많습니다.

많은 분들이 귀 안을 '닦는다'고 생각하지만, 실제로는 귀지를 더 안으로 밀어넣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.
이렇게 되면 외이도에 귀지가 쌓이며 딱딱한 '귀지 마개'가 형성되고, 청력이 감소할 수도 있어요.

귀 내부 피부는 굉장히 얇고 예민합니다.

손톱, 귀이개, 면봉 등으로 강하게 문지르면 상처가 나고 세균 감염이 발생하기 쉽습니다.
결국 통증, 분비물, 가려움이 동반되는 외이도염으로 이어질 수 있고, 심할 경우 항생제 치료까지 필요합니다.

무심코 깊숙이 귀를 파다 고막을 건드리는 사고는 생각보다 많습니다.
귀지 제거 중 갑자기 귀에서 ‘삐’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있다면, 고막에 손상이 갔을 가능성을 의심해야 합니다.

귀지 제거, 반드시 필요할 때만! 그리고 올바른 방법으로 해야 합니다.

이런 증상은 단순한 귀지가 아니라 염증이나 감염일 수 있으니 빠르게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.

귀는 평소에는 신경을 잘 안 쓰지만, 한 번 문제 생기면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는 부위입니다.
귀지 제거는 절대 습관적으로 하지 마세요.
'청결'이라는 착각이 오히려 귀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사실, 꼭 기억해두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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